LG유플러스가 `LTE 오픈이노베이션센터` 결과물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사물지능통신(M2M)을 필두로 중소기업과 협업한 성과물을 상용화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주말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ONE M2M` 콘퍼런스에서 LTE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통해 중소기업과 공동개발한 LTE 부가 상품을 대거 공개했다.
자동차 영상기록장치 전문업체 조우텍은 스마트폰 화면을 블랙박스 화면으로 그대로 옮겨오는 미러링 솔루션 `스마트드라이브`를 선보였다. 전원 공급 걱정없이 `유플러스네비LTE` 등을 이용할 수 있다.
POS(Point of Sale)업체 OK포스는 자사 POS시스템에 LTE 모듈을 심은 `LTE POS`를 시연했다. LTE 망을 통한 지불·결제로 별도 랜(LAN)선이 필요없다.
판타로그는 네트워크 카메라 관리 플랫폼을 공개했다. CCTV를 LTE M2M 라우터와 연결해 스마트폰과 PC에서 CCTV 화면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LTE 망을 활용해 기존 수 명 수준이던 접속자를 100명 이상 단위로 늘릴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들 상품을 7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화영 LG유플러스 M2M서비스개발팀 부장은 “2년여에 걸친 오픈이노베이션센터 운영 결과물들이 서서히 시장에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자판기에 LTE 모듈을 결합해 상품 재고 관리와 함께 디지털 사이니지 등 광고 비즈니스를 접목하는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1년 8월 서울 상암 사옥에 LTE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LTE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오픈했다. 개소 이후 매일 10건 이상 사업 아이디어가 접수되고 있다. 간단한 검토를 거쳐 지원한다.
사업화를 원하는 중소기업에 사업, 기술 컨설팅, 영업채널은 물론이고 모듈 등 하드웨어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전파를 차단하는 `쉴드룸(챔버)` 등 테스트 공간도 운영 중이다.
이 부장은 “M2M은 다품종 소량 비즈니스로 중소기업에 적합하다”며 “아이디어만 가져오면 센터가 사업, 기술 등 전 분야에 인프라를 지원해 중소기업 참여가 늘수록 여러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