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대기업 출신의 기술·생산 전문가들로 하여금 중소기업에 기술혁신 노하우를 전수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20일 전경련 경영자문단 내 32명의 기술·생산전문가로 구성된 `중소기업 기술역량강화지원단`을 발족하고 매년 40개 유망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판로개척에 대기업의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우수 기술력과 제품을 갖고 있지만 보유기술의 사업화나 공정관리, 판로개척 등이 미흡해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의 역량을 높여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시키는 것이 기술지원단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기술지원단은 기술·생산·품질 분야에서 20년 이상 종사해온 대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 기술연구소장, 공장장 출신의 전문가 32명으로 꾸려졌다.
이 중 한화기계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김재규 자문위원은 현직 재임 시 비효율적인 비용을 제거해 생산성을 40%나 향상시킨 생산관리의 달인이고 LG전자 신사업개발부문 임원을 지낸 박성백 위원은 자가진단기능 프로그램을 접목해 불량률을 30%가량 낮추는 등 품질 제고에 특화된 기술노하우를 갖고 있다.
기술자문단은 지원 대상 기업별로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개발, 시제품 테스트와 양산시스템 구축, 품질혁신을 위한 공정개선 등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보유기술의 사업화방안을 집중 자문하게 된다. 전경련 중기협력센터는 지난해 경영자문단의 자문을 받았거나 신규로 자문 신청한 중소기업 중 매출액 20억∼100억원인 유망 중소기업 20개사를 1차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데 이어 오는 11월까지 추가로 20개 중소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