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인터넷상 불법 복제물 유통을 감시하는 장애인 온라인 모니터링 요원 250명이 추가로 투입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월부터 온라인 불법 복제물 유통 감시와 사회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을 위해 실시한 `장애인 온라인 재택 모니터링 사업`에 장애인 250명을 추가로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토렌트 등을 이용한 온라인상 불법복제물 유통이 급증함에 따라 장애인 모니터링 요원을 현재 100명에서 35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추가경정예산 18억원을 확보해 장애인 250명을 추가로 선발했다. 추가된 인원은 연말까지 모니터링 요원으로 활동한다.
장애인 온라인 재택 모니터링 사업은 인터넷 상의 포털 사이트를 비롯해 카페, 블로그, 토렌트 사이트, 웹하드 등에서 불법저작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상시 감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다. 지난해도 100명의 재택 장애인들이 1년간 1억1000여만 점의 불법복제물을 삭제하는 데 기여했다. 올 들어서 지난 5월까지 삭제한 불법저작물도 2300여만 점에 이른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 사업에 참여한 모니터링 요원의 만족도가 높고, 개인 경력에도 도움이 돼 이들이 향후 사회에 진출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참여하는 장애인들의 저작권에 대한 인식 변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