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방안이 오는 26일 발표를 앞둔 가운데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 우리카드를 일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우리은행만 팔 경우 제값을 받기 어려워 시너지가 나는 계열사들을 일괄 매각하는 방안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인수 희망자가 많아 우리아비바생명과 묶어 파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등을 일괄 인수할 수 있는 후보로는 KB금융지주가 꼽히고 있다.
KB금융지주가 우리은행을 인수해 합병하면 국내 최대 은행으로 등극한다.
임영록 KB금융 회장 내정자가 `리딩뱅크` 목표를 제시한 것도 우리은행 인수전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조합은 총자산 700조원에 육박해 합병될 경우 국내 최대 규모의 메가 뱅크가 된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