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0개 삼성 사이니지 설치 올란도 매직 농구장을 가다

미국 프로농구팀 올란도 매직 홈구장인 `암웨이센터`. 겉보기에는 특색이 없어 보이지만 이곳은 2011년 미국 전역 모든 스포츠 경기장 대상 평가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곳이다. 프로농구(NBA) 프로야구(MLB) 프로축구(NFL) 북미아이tm하키(NHL) 등 북미 4대 스포츠 경기장 모두가 대상에 포함됐다. 디자인·접근성·서비스 등 종합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그 영광의 중심에는 삼성전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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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BA팀 올란도 매직 홈구장인 암웨이센터에는 삼성전자 디지털 사이니지가 1190개 설치돼 있다. 사진은 제프 쥬니엣 수석 비디오시스템 엔지니어가 구장의 상징인 `디즈니 사이니지`를 설명하고 있다.

암웨이센터 건물에 들어서면 수 미터(m)를 멀다하고 삼성전자 로고가 박힌 기업용 디스플레이(LFD)인 디지털 사이니지를 볼 수 있다. 실제로 입구 통과와 동시에 눈에 들어오는 것은 줄지어 벽면에 설치돼 있는 사이니지다. 오픈 당시인 2010년 설치된 것으로 무려 1190개에 달한다. 농구장에 설치된 사이니지로는 현재까지 북미 최대다. 이처럼 많은 사이니지 설치 배경에 대해 제프 쥬니엣 올란도 매직 수석 비디오시스템엔지니어는 “방문객이 어느 곳에서든 모니터를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장 내부에 들어온 후에는 한순간도 경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이니지치곤 `촘촘히` 설치한 것.

반응은 매우 좋다. 관람객들은 경기장내 자리에서뿐만 아니라 이동중에도 중요 장면을 놓치지 않는다. 또한 중간 중간에 하이라이트와 광고 등 독특한 콘텐츠를 깨끗한 화질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호평은 이미 다른 팀으로도 알려졌다. NBA·NHL 등 다른 스포츠 구단 관계자만 6~7곳이 이미 방문해 확인하고 돌아갔다.

내부 만족도도 높았다. 쥬니엣 수석은 “사이니지 품질이 매우 뛰어나다”며 “삼성전자와 일하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호평 배경에는 낮은 고장률도 크게 작용했다. 구단측에 따르면 지난 3년 가까운 기간 동안 고장난 제품은 6대에 불과했다. 사실상 1년 내내 튼다는 것을 감안하면 대단히 낮은 고장률이다.

사용 편리성도 빼 놓지 않았다. 무려 1190개 모니터를 쥬니엣 수석을 총괄로 5명이 관리한다. 사이니지 통제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그리고 콘텐츠 관리자를 포함한다. 1190개 사이니지 가운데 개별로 돌아가는 사이니지가 870개에 달함에도 쉬운 관리 환경으로 전혀 운영에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구단측이 공개한 사이니지 통제실은 두세명 만이 앉아서 관리할 수 있도록 단출하게 구성돼 있다.

구단은 사이니지를 다양하게 활용한다. 올란도의 대표 시설인 세계 최대 규모의 디즈니월드와 제휴해 콘텐츠를 공급받는다. 이들 콘텐츠는 어린이 관람객 유치에 적극 활용한다. 실제로 구장 입구에 들어서면 160인치 규모의 대형 디즈니 사이니즈가 위치한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영상을 담아 이들에게 새로운 흥미를 제공한다.

쥬니엣 수석은 “사이니지 통제능력·가격·품질·애프터서비스 보장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삼성 제품을 택했다”면서 “만족도가 높아 다른 곳에도 삼성 제품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올란도(미국)=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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