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창업·벤처기업뿐 아니라 예비 중견기업군 육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창업과 벤처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에 대한 보완 목소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12일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와 국회 소상공인·중소기업 살리기 포럼은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중소기업, 혁신 그리고 창조경제`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이 같이 주장했다.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생태계,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창조경제 정부 아래 지속가능한 선순환 중소기업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소기업연구원 김세종 연구본부장의 이노비즈기업의 경영성과와 과제에 대한 내용을 담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노비즈기업 등 예비 중견기업이 우리 경제에 기여한 측면을 조명하고, 이들 기업군에 대한 육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김기찬 세계 중소기업학회 부회장 진행으로 김일호 중기청 생산혁신정책과장, 오진영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부사장, 이병헌 광운대 교수, 이갑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주상돈 전자신문 부국장 등이 패널로 참석한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성장단계별 중소기업의 현황과 중요성 등을 역설하고 창조경제에 부합하는 중소기업 지원 방안 필요성 등을 역설했다.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은 “창업·벤처기업뿐 아니라 성장 궤도에 진입해 있는 이노비즈기업 등 예비 중견기업군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이노비즈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향후 법제화까지 이뤄져 다양한 정부 지원정책이 구체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창희 국회의장, 박병석 국회부의장, 강창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한정화 중기청장 등 중소기업 정책 현안과 밀접한 정부부처와 경제계 인사, 이노비즈기업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