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가 여름철 절전 규제 기간 중 지난 봄에 비해 하루 평균 106만㎾를 절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윤상직 장관, 정준양 철강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철의 날` 기념식을 열고 철강업계와 여름철 전력난 극복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정준양 회장은 철강업계를 대표해 정부 여름철 절전 시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철강산업은 우리나라 전체 전력 수요 중 10%를 차지하는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다.
철강업계는 에너지 다소비업체 절전 규제를 이행하는 한편 전력수요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8월 한 달 간 직원 휴가, 설비 보수, 자가 발전기 가동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기소비를 줄이기로 했다.
업계는 여름철 절전 규제가 적용되는 기간(8월 중 19일)에 춘계 대비 하루 평균 106만㎾를 절감할 계획이다. 이는 원전 1기 발전량에 해당한다. 여름철 전력 다소비업체 절전규제 목표치인 일 250만㎾의 42.4%에 달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