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텃밭용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장비 개발

음식물쓰레기를 자체 생산해 도시텃밭에 순환 사용하는 장치가 국내에 선보였다.

환경 분야 연구개발업체 미래엔바이런은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호기성 미생물분해를 촉진하는 `퇴비 텀블러`를 개발, 보급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Photo Image
최근 개최된 제 2회 도시농업박람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퇴비 텀블러를 통해 만들어진 퇴비를 살펴보고 있다.

최근 도시농업은 음식물쓰레기를 퇴비화해 사용하는 자원순환형 농법이 대세다. 도시농업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퇴비화 교육이 전개되지만 퇴비화 장치가 없어 불편을 겪었다.

200리터 크기의 회전형 텀블러는 음식물쓰레기를 50kg~70kg을 톱밥 등과 혼합해 사용한다.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호기성미생물로 퇴비를 만든다. 때문에 편리성뿐만 아니라 음식물쓰레기 대량처리로 인한 연료소비와 음폐수 발생 등 환경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수철 대표는 “순환형 도시농업은 자원순환사회 실현을 위한 대안 중 하나”라며 “텀블러가 음식물쓰레기 문제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달 중 서울지역 60개소 학교 급식소, 도시농장, 옥상텃밭 등에 퇴비화 텀블러를 보급할 예정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