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中 태양광모듈 반덤핑관세…중국도 복수?

EU가 중국산 태양광 모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 중국의 무역보복을 우려해 세율이 낮아졌다는 해석이 따르는 가운데 향후 양국 협상에 관심이 쏠린다.

5일 관련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EU는 중국산 태양광 모듈에 6일부터 수입관세를 적용한다.

두 달간 평균 11.8%, 8월6일부터 4개월간 평균 47.6%의 임시 관세가 부과된다. 6개월간 임시 부과 기간이 끝날 때까지 중국 측이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관세 부과기간은 최대 5년까지 연장된다. EU는 당초 6월부터 47.6%의 세율을 부과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두 달간 일종의 유예기간을 두고 11.8%의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중국은 물론 독일 등 EU 회원국들마저 무역 보복을 우려, 관세 부과에 반대하면서 세율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동안 EU와 중국은 중국산 태양광 패널의 적정 가격, 관세율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카렐 데 휘흐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중국산 태양광 모듈 덤핑으로 고통 받는 유럽 관련 산업을 살리기 위한 긴급 조치”라며 “협상의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공은 중국 법원으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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