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135개 가족회사 확보하고 기술이전 992건 달해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이 3만135개의 가족회사를 확보하고 기술이전이 992건에 달하는 등 기업 지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4일 서울 코리아나호텔 글로리아홀에서 전국 51개 대학 LINC사업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차 성과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남궁문 LINC사업 종합컨설팅위원장은 지난 2월 말 마감한 1차 LINC사업이 3만1135개의 가족회사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대학당 610개꼴로 사업전 463개보다 147개가 늘었다.
기술이전은 992건으로 71.67%, 기술이전 수입료는 151억원으로 39.78% 각각 증가했다. 공용장비 수입도 273억원(대학당 5억3000만원)으로 16.17% 늘었으며 산업체와의 연계 교육도 872개 과정을 운영, 30.15% 증가했다.
또 남궁 위원장은 LINC에 참여하는 전국 51개 대학이 산학협력단장을 교무위원급으로 임명하고, 7개 대학은 LINC단장을 부총장으로 임명하는 등 산학협력이 대학 교육의 중심 요소로 자리매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시작된 LINC사업은 각 대학이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산학협력 선도 모델을 창출하고 확산, 산업체 수요에 부응하는 우수인력 양성과 기술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올 3월 2차연도 사업이 시작됐다. 올해는 대학당 평균 42억원, 총 218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남궁 위원장은 “대학의 조직 및 교원인사가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는 LINC사업 목적중 하나인 대학을 산학협력 허브화하고 산학협력을 교육의 중심 요소로 자리매김하는 데 긍정적 신호”라고 밝혔다.
그는 “교원 승진 및 승급 심사 시 산학협력 실적을 SCI와 대체하는 대학도 51곳 중 76.5%, 19개 대학은 100% 인정했다”면서 “산학협력 실적만으로도 교수 승진과 승급이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1차연도 사업의 한계점도 지적됐다.
남궁 위원장은 “각 대학이 LINC사업 핵심지표 달성 등 양적인 면에 치중해 산학연계 교육과정과 현장 실습, 캡스톤 디자인 등의 프로그램이 질적으로 심화하지 못했다”며 “광역경제권 선도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분야에서도 성과를 창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산학협력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는 나승일 교육부 차관과 신학용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박성호 의원, 이승종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이계형 LINC 사업 협의회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나승일 차관은 축사에서 “창조경제 원천이 되는 상상력과 창의성은 훌륭한 인재에서 나오고,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산학협력과 창업교육으로 지역산업 발전과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