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형 사장 "신제품 앞세워 판매량 끌어올릴 것"
미쉐린 코리아가 올해 10% 성장을 자신했다. 제품력에 자신이 있는 만큼 신제품 출시에 발맞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B2B 영업활동도 강화해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것. 특히 프리미엄 시장이 성장세에 있는 만큼 브랜드 파워를 앞세울 수 있게 돼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3일, 서울 강남 노보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신제품 ‘프라이머시 3’발표회를 갖고 고급차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국내 프리미엄 시장이 지난해보다 17%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미쉐린은 새 제품 판매를 위해 B2B 접근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강민 마케팅 차장은 “우리 판매점들은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맺어 왔다”면서 “앞으로도 새 제품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선 B2B 접근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쟁사들도 비슷한 유통망을 쓰지만, 좋은 제품을 잘 팔 수 있도록 다양한 협의를 거칠 것”이라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미쉐린 코리아 김보형 사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어디서 만들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가 만들었느냐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는 브랜드 이미지에 따라 판매량이 좌우될 것”이라 내다봤다. 수입차 대중화 상황에 발맞춰 고급 제품이 크게 각광받을 것이며, 브랜드 파워에선 자신 있는 만큼 판매도 문제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미쉐린은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 성장 목표로 10%를 제시했다.
미쉐린 코리아가 이날 내놓은 새 제품은 벤츠 S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볼보 V60, 폭스바겐 골프 등 안전과 성능을 강조한 차종에 주로 적용됐다. 승차감과 핸들링, 제동 성능, 연비 성능 등에서 두루 우수한 특징을 보여서다. 우리나라에선 16인치부터 18인치까지 총 23개 사이즈를 판매하며, 가격은 규격에 따라 20만원 초중반부터 30만원 중반까지다. 국내시장에선 한국타이어의 S1노블2, 금호타이어 마제스티 솔루스 등과 경쟁하게 되며, 미쉐린은 이들 제품보다 효율과 제동 성능 모두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값은 평균 14%쯤 비싸다.
박찬규 RPM9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