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4일(화) 오전 7시.
과학계에 따뜻한 바람이 불고 있다. 단순히 이익 추구만을 위한 과학에서 이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격차를 좁혀주는 따뜻한 과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얼마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시각장애인용 내비게이션을 개발했다. 모자와 스마트PC만 있으면 표지판이나 주변의 사물을 통행에 필요한 정보로 인식해 그 결과를 음성으로 전해준다. 모자에 부착된 특수 카메라가 영상 정보를 인식하면 그것을 음성정보로 변환해주는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시각장애인에게 외출은 큰 고비가 아닐 수 없었다. 그 뿐만 아니라 책이나 인터넷으로 세상의 정보를 얻으려면 점자책이나 극소수의 장애인 호환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런 기술을 이용해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 가능해 진다.
척수장애로 걸을 수 없는 장애인에게도 희소식이 들리고 있다. 바로 로봇슈트와 같이 보행을 보조해 주는 로봇이 개발된 것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로빈`은 환자의 다리 바깥쪽에 고정, 전기모터의 힘을 이용해서 다리를 펴고 접도록 돕는다. 최근 이처럼 휠체어가 아닌 척수환자용 `입는 로봇`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과학계에서는 장애인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는 기술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별 없이 세상을 하나로 만들어 주는 과학. 우리의 아름다운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을 4일 오전 7시 `코리아 투데이`에서 갖는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