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새 정부 들어 위상이 강화된 국민경제자문회의 첫 회의를 열고 최고 경제자문기구로서 경제자문에 적극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 1차 회의를 열고 “우리 경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현 시점에서 가장 긴요한 정부 정책과 중장기 경제 정책 방향을 진단하고 평가하는 일이 여러분의 가장 큰 역할”이라며 “현장 여론을 적극 수렴해 정부에 전달하는 일도 해야 하고 잘못 알려진 정책이 있으면 제대로 알리고 바로잡아 주는 국민과 정부 가교역할도 해달라”라고 주문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헌법에 근거해 설치된 대통령 자문기구다. 대통령이 당연직 의장이고 부총리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청와대 비서실장, 경제수석, 미래전략수석 등 5명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창조경제 △민생경제 △공정경제 △거시금융 등 4개 분과로 구성됐다. 새 정부 4대 국정기조 중 하나인 경제부흥을 위한 3대 추진전략에 창조경제, 경제민주화, 민생경제를 제시한 데 따른 것이다.
현정택 인하대 국제통상학부 교수가 부의장을 맡으며 하나로텔레콤 사장을 지낸 윤창번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창조경제분과 위원) 등 각계 전문가 30명이 민간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민간자문위원 중 적지 않은 수가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과 인수위 출신 인사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