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국 70개 해외 발주처 초청해 1600억 달러 규모의 세계 프로젝트의 큰 장이 섰다. KOTRA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29일 `2013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38개국 70개 발주기관의 80명 해외 인사와 국내 관심기업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행사에는 133억 달러 규모인 사우디 신재생 에너지 건설 프로젝트 및 관련 첨단 연구단지 건설 프로젝트, 1억 8000만 달러 규모 모잠비크 도로개선 프로젝트, 10억 달러 규모 멕시코 열병합 발전소 프로젝트 등 총 160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선보였다. 모잠비크 도로개선 프로젝트도 모잠비크 도로공사와 2개 국내 엔지니어링 업체가 3개의 도로 공사 상세설계 입찰에서 최종 수주 단계에 있다.
행사에는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셰일가스 발굴 현장에 4기의 자체 LNG 공장을 건설할 미국 체니에르에너지도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 2008년 첫 개최 이후 7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해외 프로젝트 수주 구조 다변화를 위해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시장과 미개척 시장인 이라크, 예멘 및 미얀마, 선진 틈새시장인 미국까지 초청 대상을 확대했다.
KOTRA 오영호 사장은 “중소·중견기업 집중 지원을 위해 월드뱅크 같은 MDB에서 자금지원을 하는 프로젝트 수원국 발주처 인사를 대거 초청했다”며 “행사를 계기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