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매출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1분기 세계 휴대전화 매출액 집계 결과, 삼성전자가 236억2100만달러(약 26조5100억원)로 조사 대상 휴대전화 제조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견줘 9억5200만달러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4분기에 306억6000만달러로 삼성을 꺾고 1위 자리에 올랐던 애플은 1분기만에 77억500만달러가 줄어들어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양사의 매출액 격차는 6억6600만달러였다.
삼성전자가 1분기만에 애플을 꺾은 요인으로 4분기에 높은 판매량을 보인 아이폰5의 영향력이 줄고 삼성의 다른 롱텀에벌루션(LTE) 스마트폰의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위는 36억3700만달러를 기록한 노키아가 차지했고 LG전자는 29억4900만달러로 4위에 올랐다.
휴대전화 시장 전체 규모는 지난해보다 11% 상승했다. SA는 고가 3세대(3G) 휴대폰과 롱텀에벌루션(LTE) 단말기가 늘면서 제조사 매출액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