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자상거래 증가율, 금융위기 이후 최저

1분기 전자상거래 규모가 2009년 국제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자상거래 총규모는 287조760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2.1%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국제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분기(-2.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자상거래 규모는 국제금융위기 여파로 경기가 위축된 2009년을 제외하고는 2000년대 들어 대부분 10∼30%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왔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내수가 움츠러들면서 전자상거래 규모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지난해 1분기(27.3%) 이후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분기 전자상거래 부문별 거래내역을 보면 거래비중의 대부분(92.1%)을 차지하는 기업간(B2B) 거래가 264조4000억원으로 전년 1분기보다 1.7% 증가했고, 기업·정부간(B2G) 거래가 13조7000억원으로 3.4% 늘었다.

기업·소비자간(B2C) 거래는 5조8000억원으로 16.1% 증가했고, 소비자간(C2C) 거래는 5.6% 늘었다.

B2B 거래를 내역별로 보면 전기·가스·수도업(56.9%), 운수업(16.8%), 제조업(3.2%)은 증가했지만, 건설업(-16.6%),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7.2%)은 감소했다.

1분기 사이버 쇼핑 총거래액은 9조556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12.2% 증가했다.

사이버쇼핑 거래는 B2C와 C2C 거래를 기본으로 집계하며 B2B와 B2G 거래의 일부가 포함된다.

사이버쇼핑의 상품군별 거래액을 보면 여행 및 예약서비스(44.9%), 사무·문구(30.0%), 스포츠·레저용품(20.6%)이 증가한 반면, 서적(-6.2%), 소프트웨어(-5.4%), 음반·비디오·악기(-2.5%)는 감소했다.

송금영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전자상거래의 성장 둔화는 경기침체로 인한 영향이 있겠지만 전자상거래 거래형태가 정착되면서 안정기에 접어든 탓도 있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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