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M 사업자 전략②]삼성SDS "철통 보안 삼성그룹 검증 완료"

◇모바일데스크의 삼성SDS=그룹사 모바일 오피스에 적용해 시장 검증을 마쳤다는 점, 국정원 보안적합성 심사 통과, 단말 제조사와의 API 협력, 해외 시장 공략 등 삼성SDS의 MDM 비즈니스는 SK텔레콤과 여러 면에서 유사하다. 여기에 국내 톱3 IT서비스 기업으로서 다양한 산업에서 확보한 폭넓은 기업 업무 시스템 구축 경험이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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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모바일데스크 MDM

박대원 삼성SDS EMS기획그룹장은 기업들이 MDM 솔루션을 도입할 때는 △MDM의 보안과 성능이 시잠 검증되었는지 △모바일OS 업데이트와 신규 단말을 신속히 지원하는지 △단말 제조사의 단말 관리 API에 대한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꾸준히 추가 제공할 수 있는지 △업무 시스템 및 앱과의 연동을 지원하는 API를 제공하는지 △기업 모빌리티 시스템과 통합적으로 구축, 운영될 수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성SDS 모바일데스크는 행안부(현 안행부) 모바일 전자정부 공통기반에 적용되어 모바일 행정 서비스를 사용하는 8만여 정부부처 공무원들의 모바일 단말기를 관리한다. 모바일 전자정부 공통기반은 BYOD 환경에서 국정원 보안적합성 심사 SL-4를 통과한 유일한 사례다.

SL-4 통과 공공 모바일 오피스는 BYOD 아닌 업무 전용 단말기를 사용하지만 모바일 전자정부 공통기반은 BYOD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앱 화이트리스트 시스템을 추가 구축했다. 사용해도 되는 앱 리스트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허가되지 않은 앱은 설치 자체를 막는다.

하지만 다른 공공기관이나 일반 기업에서 유사하게 구현하기는 어렵다. 행안부 수준으로 대규모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구축해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 보안 기관, 단말기 제조사들이 정기적인 앱 화이트리스트 업데이트를 제공할 정도가 되어야 한다.

삼성SDS의 모바일데스크는 건강보험공단의 보안적합성 심사 SL-3를 통과했고 보안 정책이 엄격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삼성 그룹에서 2011년부터 사용 중이라는 점이 국내외 기업들에 매력적이다. 솔루션 자체의 성능부터 운영 안정성까지 검증받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해외 솔루션이 국내에서 고전하는 것은 국내 고객 요구 및 업무 프로세스에 맞게 최적화시켜 적용할 수 있기 어렵고 국내 단말기에 대한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국내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단말기에 대해 제조사로부터 단말 관리 API를 제공받지 못한다면 금융권이나 제조업 등 고수준의 보안을 요구하는 산업에 적용하기 힘들다. 삼성SDS는 삼성전자는 물론 팬텍의 단말 관리 API도 제공받아 모바일데스크MDM에 적용했으며 LG전자와는 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3대 스마트 단말기 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LG전자 단말기도 하드웨어 수준에서 제어 가능한 MDM을 상반기 중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SDS 모바일데스크는 2011년 대비 2012년 라이선스 매출이 54% 성장했다. 삼성SDS 자체 시장 조사 결과, MDM 도입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실제 도입한 기업은 많지 않아 올 MDM 시장이 전년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중견기업들도 예산 범위 내 도입할 수 있도록 MDM 제품을 세분화해 제공할 계획이다.

상반기 내 선두 글로벌 MDM 제품과 동등 수준의 기능과 성능을 확보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하반기에는 기존 모바일데스크 MEAP(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및 MDM과 연동, 통합 관리 가능한 EMM 및 BYOD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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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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