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업계와 대학이 손잡고 연비를 30% 높인 신형 가솔린 엔진 개발에 착수한다고 니혼게이자이가 22일 보도했다.
산학협력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업체는 도요타를 비롯해 닛산, 혼다, 스즈키, 마쓰다, 미쓰비시자동차, 다이하쓰, 후지중공업 등 8개사다. 일본 자동차 산업 대표주자가 전부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은 도쿄공업대학을 시작으로 와세다대학, 군마대학, 치바대학이 힘을 합친다. 일본 경제산업성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내년에 업체 공동 출자로 기술연구조합을 결성한다. 목표는 연비 30% 향상이다.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잡았다.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을 써서 가솔린 소모를 최대한 줄이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부품의 마모를 줄여 연비를 높이는 방안과 엔진 소형화를 추진한다.
개발 과정에서 엔진 기초 연구 인력 양성도 꾀한다. 최근 일본 대학에서는 자동차공학 관련 강좌가 줄어 업계가 인재 부족을 호소하는 실정이다. 산학협력 프로젝트로 학생의 실무 경험을 쌓게 만든다.
니혼게이자이는 하이브리드카나 전기자동차 관심이 높은 선진국과 달리 신흥시장은 가솔린 자동차가 여전히 대세라고 설명했다. 2030년에도 세계 자동차 수요의 90%는 가솔린 자동차가 차지한다고 내다봤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