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원장 조기성)이 내년 경기도 과천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 청사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수도권 통합 청사 시대를 연다.
19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KTR는 최근 과천 기표원 본원 용지 매각입찰에서 낙찰자로 선정됐다. 낙찰가는 1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해당 용지는 현 입주 기관인 기표원이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따라 내년 초 충북 진천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입찰에 붙여졌다. 여러 표준·시험 관련 협회·단체와 연구기관이 공동 입주하는 방안도 추진됐지만 단일 기관으로 입찰에 참여한 KTR가 용지 확보에 성공했다.
KTR는 내년 기표원이 진천으로 이전 작업을 마치는 대로 수도권에 분산된 청사 통합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KTR는 수도권에서 서울 영등포 본원을 비롯해 김포·용인·인천청사를 운영 중이다. KTR는 과천에 본원을 확대 설치하고 기존 수도권 청사는 단계적으로 매각 또는 축소할 방침이다.
조기성 KTR 원장은 “그동안 시설이 수도권 여러 곳으로 분산돼 업무 처리와 조직 운영 측면에서 비효율적인 면이 없지 않았다”며 “과천 본원으로 수도권 업무를 집중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