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개 제조사 중 유일하게 판매량 증가
LG전자가 지난 1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상위 5개 제조사 중 유일하게 전 분기 대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1분기 162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지난해 4분기 1540만대 대비 80만대를 더 판매했다. 세계 휴대폰 판매 상위 5개 제조사 중 판매량이 증가한 곳은 LG전자가 유일하다.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LG전자는 휴대폰 점유율 4.3%로 4위를 차지해 전분기보다 한계단 상승했다.
앞서 발표한 SA자료에 따르면 LG전자는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03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4.9%로 세계 3위에 올랐다. 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역대 최대로, 전년 동기 490만대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휴대폰 시장서 거둔 성장은 양과 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라며 “이후에도 디스플레이, 감성 UX, 디자인, LTE 기술력 등 LG전자만의 4대 차별화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A에 따르면 1분기 판매된 스마트폰 4대 중 3대는 안드로이드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운용체계(OS)별 스마트폰 판매량(공급 기준) 집계 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1억6090만대 팔려 시장점유율 75.2%를 기록했다. 판매 대수와 시장점유율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이다. iOS를 사용하는 애플 아이폰 판매량은 3740만대로 시장점유율 17.5%에 불과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77.3%였고 아이폰은 6.6%에 그쳤다. 아이폰 성장률이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분기 세계 휴대폰 판매 현황
자료:SA (단위:10만대)
![LG전자, 1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서 나홀로 성장](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5/14/428584_20130514160527_355_T0001_550.png)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