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텍,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 쌍끌이 호조로 고성장세

이랜텍이 기존 주력 사업과 신규 사업의 쌍끌이 호조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텍(대표 이세용)은 올 1분기 매출 1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IT 부품업계가 통상 1분기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장률이다. 올해 연간 매출은 8700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5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주력 사업인 배터리팩 매출 확대에다 휴대폰 케이스 신규 매출까지 더해진 덕분이다.

이랜텍은 배터리팩 전문 업체로 지난 2011년 휴대폰 케이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까지는 베트남 법인을 통해 피처폰 케이스를 삼성전자에 납품했지만, 올 들어 스마트폰 케이스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3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케이스 매출은 올해 1500억원으로 5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케이스 사업 매출 비중은 지난해 6% 수준에서 올해 20%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팩 사업도 기분 좋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최근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지면서 배터리 용량이 커지고 출력이 높아졌다. 배터리팩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한 이유다. 이랜텍은 2분기부터 스마트패드용 배터리팩도 납품할 계획이다. 배터리팩 매출은 지난해 3900억원에서 올해 49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30년 이상 업력을 가진 회사가 이 정도 성장세를 기록하기 쉽지 않다”며 “사업 구조가 완전히 달라진 만큼 매출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텍 연간 실적 추이(단위 : 억원)

*자료 : 전자공시시스템 및 업계 전망

이랜텍,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 쌍끌이 호조로 고성장세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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