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은 설립 10년을 맞아 “올해를 공제회가 과학 기술인의 복지 기관으로 확실히 자리 잡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힘 줘 말했다. “과학인이 진짜 원하는 복지서비스를 발굴하고 기금 수익률도 높여 재정적으로 안정화시킬 계획입니다. 과학인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복지 기관으로 만드는 게 5년 후 비전입니다.”
김 이사장은 2012년 8월 부임했다. 과학기술처로 시작해 30년 동안 중앙부처에서 정책 수립과 실행에 집중했다. 이 후 처음 맡게 된 임무가 공제회다. 김 이사장은 정책을 수립하면서 자연스럽게 `과학기술인이 행복해야 국가과학기술 경쟁력이 강해질 것`이라는 철학을 갖게 됐다. 부임한 지 채 6개월이지만 공제회에 무한한 애정을 갖는 배경이다. 재임 기간에 10주년이라는 뜻 깊은 행사를 갖게 된 김 이사장은 “과학인이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며 “행복과 즐거움을 이어주고 사회에 활력과 감동을 심어주는 공제회를 만든느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누리는 복지`에서 벗어나 `배우는 복지, 일하는 복지`로 공제회 비전을 바꿔 나가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사이펌을 설립해 과학강연에서 과학캠프, 과학저술, 해외기술협력, 기술자문 등 은퇴한 과학기술인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습니다. 과학자가 자신이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에 꽃피울 때 과학 문화도 확산될 수 있습니다.” 사이펌과 함께 `과학기술인 메모리얼파크`를 추진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김 이사장은 “복지는 미래 투자고 행복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할 수 밖에 없다” 며 “과학기술인이 행복해지면 과학기술 경쟁력도 높아지고 이런 성과가 다시 복지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의 복지 모델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