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처 장관들이 잇달아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 지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경제를 총괄하고 있는 현오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28일 오후 시화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특수엘리베이터를 생산하는 업체를 둘러보고 이 지역 중소 및 중견기업 대표 7명과 간담회를 했다. 현 부총리 방문에는 한진현 산업부 2차관과 한정화 중소기업 청장, 김경수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김종국 경기중소기업청장 등 중소기업 정책을 담당하는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동행했다.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도 취임 직후인 지난 25일 오후 인천부평공단을 찾아 부품업체 태성엔지니어링을 방문하고 이 지역 중소 부품업체 대표 13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노 위원장은 경제검찰 수장답게 단가 인하와 납품 대금 지연 등 대기업의 불공정한 사례 청취에 집중했다. 간담회에서 노 위원장은 “중소기업이 자유롭게 경쟁에 참여해 정당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공정한 시장경쟁기반을 확립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면서 “기술〃인력탈취 등 중소기업의 창의적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불공정 거래 관행을 개선해야 창조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앞으로 6주간 매주 목요일마다 기업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힘있는 정부 책임자들이 기업 현장을 찾는 건 바람직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단순히 보여주기식 행사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종=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