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늘고, 영업이익-경상이익-순이익 줄어

현대자동차가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3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밝힌 실적은 판매 117만1,804대, 매출액 21조 3,671억원(자동차 17조 6,631억원, 금융 및 기타 3조 7,040억원), 영업이익 1조 8,685억원, 경상이익 2조 7,441억원, 당기순이익 2조 878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다.
국내시장에선 신형 싼타페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작년 동기대비 0.7% 감소한 153,728대를 판매했다. 반면, 해외시장은 휴일 특근 감소로 인한 국내공장 생산량 감소분을 해외공장 생산을 늘려 만회해 총 101만8,076대를 판매, 작년 동기대비 10.9%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 대해 “작년 동기대비 판매대수 증가 및 연결법인 증가(케피코) 효과 등으로 매출액은 증가한 반면, 휴일 특근 감소 등에 따른 국내공장 생산 감소로 가동률이 하락한 것과 원화약세로 인한 판매관련 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10.7% 감소한 1조 8,685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8.7%로 작년 동기대비 1.7% 포인트 감소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영업이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대비 각각 12.9%, 14.9% 감소한 2조 7,441억 원 및 2조 87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이 관계자는 “현대차는 여전히 경쟁사대비 차별화된 수익성을 거두고 있다”며 “질적 성장을 통한 내실 다지기와 미래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 어려운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찬규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