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전문업체 만도(대표 신사현)는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21만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주식수 감소에 따른 물량부담을 줄이고 주당순이익(Earning per Share)을 높여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만도 측은 설명했다. 이번 소각은 배당할 이익을 재원으로 하는 `이익 소각`으로 자본금 변동 없이 주식수만 감소하게 된다.
소각되는 자사주는 전체 자사주 41만4545주 중에서 올해 2월 13일 취득 공시 완료한 20만주를 제외한 보통주 21만4545주로 총 소각예정금액은 383억원(취득가액 기준) 규모다.
만도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급락한 측면이 있다”며 “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주이익을 높이기 위한 회사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