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6개월 앞둔 WEC2013](하)WEC 계기로 에너지 선진국 도약

UN, APEC, WTO 등 주요 국제기구의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 계획이 우리나라에서 논의된다.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WEC)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UN이 선포한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이니셔티브(SE4ALL)`의 국가기구별 후속 대책을 WEC를 통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SE4ALL은 세계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키워드로 △보편적 에너지 서비스 확보 △에너지 효율성 향상 △신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 등의 이슈를 다루고 있다. 한국이 22차 총회 개최지로 선정된 것도 화석연료와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를 다루고 있어 SE4ALL 취지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다는 배경이 작용했다.

조직위는 이번 WEC가 과거 어느 때보다 각국 정부와 에너지 기업들 간 활발한 논의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세계 에너지 중 30% 이상을 소비하고 있고 향후 그 증가 추세가 더욱 가파를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에서 총회가 열린다는 점에 기대가 높다.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를 통해 에너지 기술의 우수성을 알려 에너지 강국 반열에 올라서겠다는 전략이다. 총회에 참석하는 각국 에너지 장관과 세계 유수의 에너지 기업 CEO들은 현장 견학을 통해 국내 에너지 기업들의 기술력을 눈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경제성장과 기술력을 해외 에너지 리더들이 직접 경험하면서 향후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하는 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에너지 리더들이 돌아 볼 산업시설들은 △포항제철소/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 발전소 △월성원자력발전소 △삼천포화력발전소 등이다.

부대행사로 열리는 산업전시회도 에너지 기술 향연의 장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력공사·SK이노베이션·한국가스공사·GS칼텍스·대성에너지·한국수력원자력·두산중공업·포스코 등 국내 20여개 주요 에너지 기업들이 총 출동한다. 전시에는 한국형 원자로, 고효율 발전설비,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폐기물 에너지화, 이차전지, 탄소포집 기술 등을 선보여 우리나라가 에너지 생산에서부터 처리, 스마트그리드 등 전 분야의 기술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음을 과시할 예정이다.

이종호 WEC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세계 최고 권위 에너지 국제회의로 불리는 세계에너지총회 개최로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의 국격을 높이고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는 효과를 기대한다”며 “국내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이번 행사를 해외시장에서 더욱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WEC 주요 에너지 시설 시찰 예정지

자료: WEC 조직위원회

[개막 6개월 앞둔 WEC2013](하)WEC 계기로 에너지 선진국 도약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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