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에어컨 모듈생산방식(MPS) 도입으로 생산량이 25%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반면 불량발생률은 이전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MPS는 연초 출시된 스마트에어컨 Q9000 생산라인에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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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률 50% 감소는 제조혁명에 가깝다. 생산성과 품질 향상 비결은 대형 가전생산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컨베이어벨트 방식을 MPS로 전환해 가능했다는 것이 삼성측 설명이다. 컨베이어벨트 방식은 작업자가 움직이는 벨트 위에 세워져 있는 제품을 따라가며 조립한다. 반면 모듈생산방식은 정지상태에서 제품을 눕혀 놓고 작업 후 다음 생산 공정으로 넘긴다.
회사는 품질 강화를 위해 품질 검사 셀(Cell)을 대폭 증설해 검사시간을 단축시켰다. `조립 후 검사`와 `출하 전 외관검사` 두단계로 품질관리도 진행한다.
장시호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모듈생산방식은 최고급 명품 자동차 생산에서나 적용했던 방식으로 컨베이어벨트 방식이 대형 가전 생산에 유리하다는 통념을 뒤엎었다”고 말했다. 회사는 여름철 에어컨 판매 성수기 대비해 이달 15일부터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