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대첩 실패? 이번엔 '커플대첩' 1만쌍 모여!

`솔로대첩`에 이은 `커플대첩`이 오는 5월 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12월 24일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솔로대첩은 즉석 만남 이벤트에 1천명의 남녀들이 직접 참가하고 관중 2천여명이 몰려 화제가 된 바 있다.

솔로대첩 기획자 중 1명이었던 한길우(39)씨가 다시 팔을 걷어부쳤다.

커플대첩은 `다양한 데이트 방식과 저비용 결혼식 문화 등을 축제 형식으로 사회에 전파하자`라는 취지로 기획됐다. 목표는 커플 1만쌍 참가다.

행사는 1부 본 행사와 2부 단체 캠핑으로 나뉜다.

4일 오후 8시 시작하는 행사는 커플 4쌍의 실제 결혼식, 참가자들의 입맞춤, 커플댄스의 순서로 진행된다.

행사를 주최하는 무언가 측은 "결혼식 행사를 무료로 진행하며 행사장 한 편에는 저비용 결혼식에 대한 홍보 부스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후 9시 30분께 행사가 마무리되면 커플 600쌍이 참가하는 캠핑의 밤이 시작된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하는 특별한 하룻밤`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21일 현재 커플 400쌍이 참가비를 입금 완료하는 등 성황리에 티켓이 팔리고 있다. 애초 계획했던 300쌍을 훨씬 넘어섰다.

다음날 아침까지 이어지는 캠핑 행사는 `전국 고민자랑`, `밤샘 이불 영화제`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부대 행사로는 커플 등록증·커플 티셔츠·커플 열쇠고리 만들기 등의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부대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페이스북(http://www.10000.pe.kr)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다.

커플대첩 페이스북 페이지를 좋아하는 사람은 6만여명을 넘기는 등 인터넷에서는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

행사의 총괄기획을 맡고 있는 한씨는 "지난해 솔로대첩 때 실패한 경험으로부터 많은 점들을 보완했다"며 "이번에도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지만 `사랑`이라는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는 건강한 행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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