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조 분야에서 기회가 열릴 것이다.”
조성식 SAS코리아 대표는 비정형 데이터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정형 데이터란 숫자가 아닌 그림이나 영상·문서처럼 정형화되지 않은 복잡한 데이터를 뜻한다.

비정형 데이터는 과거 관심 밖의 대상이었다. 데이터를 수집하기도 어려웠지만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서다.
하지만 데이터 분석 기술의 발전으로 비정형 데이터에서도 중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되면서 화두로 떠올랐다. 최근 빅데이터가 기업과 언론에 자주 언급되는 이유다.
21일 조 대표는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 특히 제조 분야에서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제조에서 센서 데이터에 관한 이슈가 나타나 올해 회사 실적에서 큰 축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SAS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절반을 금융 분야로 채웠다. 제조는 15%, 공공 13% 등이었지만 올해는 제조 분야가 가장 많은 40%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아울러 공공 분야에서도 사이버 테러 등의 분석 수요 증가로 성장이 기대된다.
SAS는 세계적인 데이터 분석 업체다. 세계 135개국 6만여곳에서 SAS 제품을 사용 중이며 포춘지가 선정한 글로벌 상위 100대 기업 중 90%가 SAS 고객이다.
조 대표는 지난 2004년 부임해 10년간 SAS코리아를 이끌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