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타트업, 실리콘밸리 투자자 밀착 멘토링으로 투자 유치 등 성과거둬

“케이스타트업(Kstartup)을 이용해 글로벌 비즈니스의 A부터 Z까지 알게 됐습니다. 지난달 실리콘밸리 방문 때에도 케이스타트업을 통해 현지 유력 인사의 조언도 얻었습니다. 현재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과 투자 유치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안지윤 센텐스랩 대표

앱센터운동본부가 주도하고 구글, SK플래닛,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인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국내 최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케이스타트업`이 불과 100일도 되지 않아 성과를 속속 내고 있다.

16일 D캠프에서 개최된 데모데이에서 변광준 앱센터운동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의 막연한 두려움을 벗어나 제대로 준비하면 얼마든지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케이스타트업은 지난 1월 140개 지원팀 중 9개 팀을 선정, 혹독한 멘토링 과정을 거쳤다. 특히 실리콘밸리 멘토 5인과의 일대일 집중 멘토링이 가장 성과가 컸다는 평이다.

케이스타트업 파트너 겸 실리콘밸리 유명 투자자인 데이비드 리, 바트 디크렘 디즈니모바일 수석부사장 등 멘토들은 1~3회 방한해 투자, 개발, 마케팅부터 법률, 파트너십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조언을 건넸다. 멘토링 이후에도 각 팀과 실시간 연락을 주고 받으며 실리콘밸리 네트워크 형성 고리 역할을 해주고 있다.

스타트업은 이를 활용해 글로벌 창조 콘퍼런스 `SXSW(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2013`에서 주목받으며 새 파트너와 투자자를 만났다. 국내 대기업과 파트너 계약도 맺었다. 사용자도 늘었다. 현재 SK플래닛과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각 팀에 씨알자금 투자(시드펀딩), 실리콘밸리 진출 등 추가 지원을 계획 중이다.

김영철 SK플래닛 CFO는 “케이스타트업과 협업은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로 동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동훈 구글코리아 대표는 “모바일과 함께 시작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이 구글이 참여하는 케이스타트업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성공사례로 구체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이스타트업은 오는 7월 시작하는 2기 프로그램 참가 지원을 이달 말부터 받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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