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5개 공공기관의 부처 정리가 끝났다. 이번 작업으로 신생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는 17개 부처 가운데 39개를 거느리면서 산업부(41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공공기관을 두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공공기관 변동 현황을 1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미래부는 295개 공공기관 중 39개 기관을 맡았다. 산업부(41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우선 산업기술연구회와 산하 10개 출연연 등 13개 기관이 미래부로 이관됐다.
지경부의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이관에 따른 것이다. 교과부의 기초기술 R&D 이관으로 기초기술연구회와 산하 14개 출연연 등 17개 기관도 미래부가 관할한다. 방통위가 담당하던 방송통신발전기금 및 정보통신진흥기금 재정 집행 관리 업무 이관으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도 관리한다. 민간정보보호 업무 이관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도 맡았다.
또 옛 행안부 업무 중 전자정부와 정부통합전산센터, 일부 개인정보 등을 제외한 건강한 정보문화 조성 및 정보격차 해소 업무도 미래부가 관할한다. 단,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미래부와 안행부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지경부 우정사업 업무 이관으로 한국우편사업진흥원 등 우정사업 관련 5개 기관도 미래부가 관리한다. 지식경제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로 이름이 바뀐 산업부는 옛 지경부 때 59개 기관을 거느렸지만 이번 변동으로 41개만 관할한다.
하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공공기관을 거느린 부처로 남았다. 산업부와 미래부에 이어 문화부(33개)와 국토부(21개) 순으로 산하 기관이 많았다. 문화부는 종전과 다름 없고 국토부는 33개에서 12개가 줄었다. 기재부는 이같은 내용을 공공기관 `알리오(www.alio.go.kr)`에 공지했다.
세종=
◇부처별 공공기관 변동 현황
자료:기획재정부
◇2013년도 공공기관 지정 현황(295개)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미래부와 안행부가 공동 주관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