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젊은 세대 겨냥한 디자인으로 정면 대결 포석
팬택이 베젤 리스(bezel-less) 쿼드코어폰을 전격 출시한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참신한 디자인으로 `갤럭시S4`와 정면 대결하겠다는 포석이다.
10일 팬택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이르면 이달 말 베가 R시리즈 신제품 `IM-A870(모델명)`을 출시한다. 팬택 관계자는 “제품 출시 일을 최종 논의하고 있다”면서 “11일께 신제품 공개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베가 R3`에 이어 세 번째로 출시하는 쿼드코어폰으로 팬택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스마트폰 테두리인 베젤을 거의 없애 스마트폰 전체 크기는 커지지 않지만 화면을 최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테두리가 사라지면서 화면이 두드러져 스크린 몰입도가 향상됐다.
칩셋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600을 사용했는데 기존보다 성능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냅드래곤 600칩이 출시된 지 수개월이 지나면서 성능이 개선됐다”면서 “팬택 신제품에는 클록 성능을 개선한 칩이 적용됐다”고 말했다.
제품 크기는 한 손에 잡을 수 있는 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기가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기가 와이파이는 현재 이동통신사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운용체계(OS)는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능 면에서는 최신 스마트폰과 비슷하지만, 디자인에 특히 공을 들여 시장에 있는 제품들과 차별화를 보여줄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 신제품은 이미 이달 초 전파인증을 마쳤고, 이동통신사와 망 연동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사실상 출시 준비는 완료했다.
이번 제품은 개발 단계에서 해외 벤치마크사이트 등을 통해 우수한 성능평가 결과가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도 안투투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IM-870A 모델명으로 우수한 평가결과가 나와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됐다.
팬택 관계자는 “팬택이 전략적으로 출시하는 프리미엄 모델”이라며 “갤럭시S4를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출시일이 비슷해진 만큼 경쟁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