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시장 연평균 35% 고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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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TV·가전 등 스마트홈 시장이 4년간 매년 30%대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5년에는 시장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선다. 스마트TV에 이어 스마트냉장고·세탁기 등 최근 가전업계가 스마트가전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시장 개화가 곧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스마트홈 산업 규모는 5조4067억원으로 4년 후인 2016년에는 18조2526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평균 성장률 35.5%다. 이는 세계 스마트홈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돈다. ABI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홈 시장은 2011년 2472억달러에서 2016년 3987억달러로 매년 10% 안팎 성장을 내다봤다. 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스마트홈산업을 주도하고 있어 성장률이 크게 높다”고 설명했다.

연도별 성장률을 보면 올해는 6조1641억원으로 14% 성장한다. 내년과 2015년은 21.7%와 40.4% 성장한 7조5000억원과 10조5400억원이 예상됐다. 2016년 성장률은 73.2%에 이를 것으로 파악됐다.

분야별로는 스마트TV시장이 작년 3조5400억원에서 2016년 14조1300으로 연평균 41.3% 성장한다. 백색·헬스케어가전 등 스마트융합가전 시장이 작년 1조2000억원에서 2016년 2조8800억원으로 24.5%(이하 연평균) 성장이 예상됐다. 작년 기준 3000억원대인 스마트그린홈시장과 스마트홈부품소재 시장은 2016년 7415억원과 4989억원으로 연평균 20.6%와 12.6% 성장할 것으로 파악됐다. 스마트그린홈시장은 댁내기기, 홈보안서비스 등이다. 스마트홈부품으로는 기기간 네트워킹 등을 위한 부품·센서·미들웨어다.

스마트TV를 필두로 스마트홈 산업 수출 성장률도 4년 평균 40%에 육박한다. 작년 수출규모가 1조3654억원으로 파악된 가운데 올해 1조6978억원, 내년 2조2079억원, 2015년 3조1063억원, 2016년 5조1636억원 등 가파르게 증가한다. 스마트TV가 작년 1조원에서 2016년 4조4500억원으로 연평균 42.4% 성장한다. 스마트융합가전은 이 기간 3174억원에서 1조100억원으로 33.6%, 스마트그린홈은 894억원에서 1516억원으로 연평균 14% 성장이 예측됐다.

권기덕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기술트렌드를 볼 때 IT서비스 단위가 기기(장치)에서 집·건물·도시 등 공간으로 확대한다”며 “그동안 기기간 끊김없는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웠지만 기술적 부분이 해결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이충호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부회장은 “2003년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로 육성되어 온 홈네트워크 산업은 도입기를 지나 성장기로 진입하는 단계”라며 “기존 홈네트워크에서 에너지·환경관리·개방형 플랫폼 기반 응용서비스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협회 회원사와 업계 주요업체 등 178개사를 대상으로 이러졌다. 자본금 100억원 이상 대형업체가 43.3%였다. 50억~100억원 미만이 35.4%, 50억원 미만이 21.3%다.


【표】스마트홈 시장규모 전망(단위:억원)

※자료: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스마트홈 시장 연평균 35% 고성장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