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베트남 남부 핵심 교통축 놓는다

수출입은행(행장 김용환)은 베트남 `로떼-락소이(Lo Te - Rach Soi)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와 2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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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은 7일 베트남 `로떼-락소이(Lo Te - Rach Soi)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와 2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응웬 반 꽁(Nguyen Van Cong) 베트남 교통부 차관, 김용환 한국수출입은행장, 쯩 찌 쭝 (Truong Chi Trung) 베트남 재무부 차관 , 즈엉 뚜언 민 (Duong Tuan Minh) 베트남 꾸롱(Cuu Long) 인프라투자공사 사장.

이 금액은 수은이 제공한 대외경제협력기금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6일 베트남 하노이 재무부 청사에서 쯩찌쭝(Truong Chi Trung) 베트남 재무부 차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로떼-락소이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로떼에서 락소이까지 약 54km 길이의 고속도로를 건설해 베트남 최대 곡창지대이자 3대 산업지역인 메콩델타 지역에 교통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다.

이번 고속도로 사업 건은 한-베트남 정상회담이 개최될 때마다 베트남의 총리와 국가주석이 매번 지원을 요청했을 정도로 베트남의 주요 관심 사업이었다. 이 사업은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도 베트남 진출이란 새 먹을거리를 창출할 거란 게 수은 측 설명이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이번 사업이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는 한편 우리기업이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교통 분야에 대한 해외진출 활성화도 함께 기대 된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서명식을 마친 후 베트남 총리공관으로 자리를 옮겨 응웬 떤 중(Nguyen Tan Dung) 베트남 총리를 예방하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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