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리스 카메라, 최강의 제품은 누구?

카메라 브랜드 최고 격전지로 떠오른 미러리스 카메라 경쟁이 해외로 확대된다.

삼성전자 스마트 카메라 해외 판매 비중이 급격히 늘면서 국내 판매 비중은 10%대까지 낮아졌다. `커넥티드 카메라`의 새 장을 열었던 `갤럭시 카메라 와이파이`의 수출을 확대하고, 미러리스 카메라에서도 삼성의 프리미엄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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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7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2회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에서삼성전자 모델들이 지난 3월말에 출시된 차세대 미러리스 카메라 `NX300`을 선보이고 있다.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개막한 `2013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이하 `P&I`)`은 주요 카메라업체들의 상반기 전략제품 경쟁의 장으로 꾸며졌다. 22회를 맞는 올해 P&I는 21개국 197개 업체가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삼성전자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점유율 1위 소니를 겨냥해 전략 제품인 프리미엄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NX300`을 내놨다. 갤럭시 카메라로 일으킨 돌풍을 렌즈교환식(DSLR) 카메라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는 미러리스 카메라로 잇겠다는 전략이다.

임선홍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 전무는 “지난해 신제품 출시로 해외 판매가 늘어나면서 국내 판매 비중은 10%대까지 낮아졌다”며 “중남미, 중국, 중동에서 판매가 크게 늘었고 구주(유럽)지역 판매 비중도 높다”고 말했다.

임 전무는 “NX300은 다양한 사용성을 강조한 갤럭시 카메라와 차별화된 카메라 본연의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라며 미러리스 카메라 1등을 겨냥한 전략제품임을 강조했다. 또 경쟁 제품 대비 높은 가격도 앞선 성능으로 압도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날 소니는 지난해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량 1위를 기록한 `NEX-F3`의 후속 제품인 `NEX-3N`을 주력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소니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주요 소비자로 떠오른 여성층 공략하기 위해 `초경량(210g)`을 내세웠고, 삼성전자는 오토포커스 기능에 중급 DSLR 카메라 못지 않은 뛰어난 `초고화질(2030만화소)`과 다양한 부가기능으로 맞대응했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카메라 제조사들의 공격적인 제품 출시와 마케팅으로 꾸준한 판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카메라 업체들은 지난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의 확대로 새로 확보한 소비자를 다시 DSLR 카메라와 하이엔드급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캐논은 세계 최소·최경량 DSLR 카메라 `EOS 100D`의 전용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크기와 무게를 줄인 제품으로 스포츠레저공간에서의 활용도를 강조, 눈길을 끌었다. 니콘도 니콘1 `J3`와 `S1` 등을 선보이며 DSLR 카메라에서 미러리스 카메라까지 다양한 체험 공간을 선보였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