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구리·인듐·갈륨·셀레늄(CIGS) 박막형 태양전지의 불량률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과 광주과학기술원은 CIGS 박막형 태양전지의 생산공정 가운데 박막의 화학적 조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화학적 조성이 실시간 분석되면 즉각 불량내용을 찾아낼 수 있다.

정성호 광주과학기술원 기전공학부 교수와 김찬규 박사 연구팀은 기존 레이저 대신 1분당 25L의 아르곤 가스를 박막 표면에 분사하는 방식으로 CIGS 박막형 태양전지 박막 성분을 1초 이내 분석했다.
박막형 태양전지는 휴대전화 보호필름 정도로 얇은 플라스틱 기판 위에 얇은 막 형태의 전지를 붙여 만든다. CIGS 박막 태양전지는 박막형 태양전지 중 효율이 20%로 가장 높다.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분석원자분광학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기술을 통해 실제 생산라인에서 태양전지의 성능과 효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박막의 성분조성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며 “CIGS 박막형 태양전지의 불량률 감소와 생산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