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및 1996년 이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모바일 특허를 보유한 기업이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는 모바일 애널리스트인 체탄 샤르마(Chetan Sharma)의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 내 모바일 특허에서는 IBM에 밀렸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가장 많은 모바일 특허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는 세계 무선 커뮤니케이션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2년 획득된 모바일 특허 숫자로는 삼성전자, IBM, 소니, MS 순이며 LG전자는 6위를 기록했다. 1996년부터 2013년 현재까지 7여년 간 획득된 총 모바일 특허 숫자로도 삼성전자가 1위에 올랐다. 그동안 노키아가 1위 자리를 차지했으나 삼성전자, IBM, MS에 밀려나 4위를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1단계, IBM은 무려 4단계, MS도 2단계 올라 각각 1~3위를 기록했다. LG전자 또한 4단계를 성큼 뛰어올라 1996년 이후 현재까지 모바일 특허 톱10에 첫 진입했다.
이동통신사들 간의 모바일 특허 숫자를 비교할 때 우리나라 SK텔레콤도 10위 내 들어갔다. 이동통신서비스 업체들 중에서는 AT&T가 1위를 차지했으며 NTT도코모, 스프린트, T모바일, 버라이즌 순이다. SK텔레콤은 8위로 유럽 오랑쥐보다 높다. 하지만 샤르마 애널리스트는 이동통신서비스업체의 특허 숫자가 단말기 제조사들에 비하면 매우 저조하다고 전했다.
샤르마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가장 큰 특허 시장은 유럽, 미국으로, 이 두 지역에는 700만건 이상의 모바일 특허가 등재되었다. 또 1996년 이후 미국이 유럽보다 더 많은 모바일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데, 두 지역의 총 특허 중 72%가 해당된다.
또 세계 기술 특허 가운데 특히 모바일 부문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단말기가 급격히 보급되면서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기술과 기능이 늘어난 것이 첫 번째 이유다. 그리고 날로 치열해지는 모바일 기술 특허 소송이 세계 모바일 특허 확대에도 음양으로 기여하고 있다.
샤르마는 전 세계 모바일 특허에서 미국에 등록된 특허가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1년에는 단 5%였다. 유럽은 1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