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시네아스트의 초상` 프로그램을 31일까지 진행한다. 영화사에서 아름다운 영화를 만든 감독을 선정해 그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와 대표작을 상영한다.
프랑스 라디오 텔레비전 방송국 ORTF(현 ARTE TV)에서 제작한 `우리 시대의 시네아스트`라는 다큐멘터리를 소개할 예정이다. 영화평론가인 앙드레 라바르트와 자닌 바쟁이 기획한 이 시리즈는 영화감독이 연출한 다른 영화감독의 다큐멘터리다. 현재까지 백여 편의 작품이 만들어졌다.
`시네아스트의 초상`은 이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바탕으로 앞으로 매달 한 명의 작가를 소개한다. 고전 걸작을 만나는 즐거움과 함께 시네아스트의 영화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이달에 만날 첫 번째 주인공은 프랑스 영화의 `수호성인` 장 르누아르다. 무성영화 시기부터 연출을 시작해 `게임의 규칙` `위대한 환상` 등 삶의 감각을 새로운 영화적 방식으로 담아냈다. 그는 누벨바그 및 후세대 감독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감독 중 한 명이다.
특별전에서는 장 르누아르의 30년대 대표작인 `익사에서 구조된 부뒤` `인간 야수`와 후기 작품인 `탈주한 하사`, 자크 리베트가 연출한 장 르누아르 다큐멘터리 `우리의 후견인 장 르누아르` 3부작을 특별 상영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