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만 환경부 차관이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반대보다는 대안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차관은 26일 출입기자 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설비구축에 있어 부지 및 환경영향 부문에서 여러 프로젝트들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반대보다는 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차관의 이번 발언은 지난 정부 때 신재생에너지 육성 정책과는 달리 다수 태양광·풍력 프로젝트들이 산림훼손 등 환경문제로 허가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새정부의 신재생설비 보급확대 대안 주문을 유념한 것으로 보인다.
정 차관은 “지금까지의 환경영향평가가 환경훼손의 여지가 있으면 허가를 해주지 않는 선에 그쳤다면 앞으로 국토부는 물론이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자와도 협의해 설비 구축을 위한 적정부지의 대안을 제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유해화학물질 유출문제에 대해서는 중간 유통단계의 작업자 교육을 강조했다. 정 차관은 “실제 화학물질을 제조하는 곳은 그 위험성을 알아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하지만 중간 유통단계의 일용직들은 그 위험성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제도 보안과 함께 취급자들이 작업수칙을 확실히 지킬 수 있는 교육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