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하수처리시설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복합단지 조성사업의 참여 제안서를 지난 21일까지 접수한 결과 국내 유수 발전기업인 한국서부발전과 한국남동발전 등 2개사가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복합단지 사업은 광주 1·2하수처리장의 시설물과 부지 위에 ▲태양광 7MW ▲연료전지 40MW ▲소수력 0.05MW 등 신재생에너지 약 50MW를 설치하는 것이다. 계획대로 조성되면 광주시 10만 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단지가 되는 셈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시장 주재로 보고회를 개최하고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추진전략을 마련했으며 지난달 22일 제안공모를 실시했다.
이번에 제안서를 제출한 서부발전과 남동발전은 한국전력공사가 대주주인 발전 공기업으로서 각각 평택 LNG발전소와 삼천포 화력발전소 등 대형 발전소를 운전 중에 있다.
두 기업 모두 해외 신사업 개발과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단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연료전지, 도시가스, 태양광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25일 평가회를 열고 제안내용을 평가해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상을 벌여 4월 중에 합의에 도달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