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워드 광고의 진화, `더 쉽게, 더 넓게`

모바일 리워드 광고가 진화한다.

퀴즈를 풀거나 동영상 광고를 봐야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보다 쉽고 간편하게 광고를 접할 수 있게 하는 시도가 이어진다. 신생기업 중심인 리워드 광고 업체들이 협력해 광고 네트워크 확장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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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워드 광고는 보상이 확실한 만큼 광고 시청 등 번거로움도 많다. 이 장벽을 낮추는 아이디어가 눈길을 끈다. 스마트폰 배경화면을 광고판으로 사용한 `캐시슬라이드`가 대표적. 휴대폰 잠금화면에 광고를 띄우고 잠금 해제할 때마다 적립금이 쌓이는 구조다. 스마트폰 사용에 필수적인 행동을 광고로 연결, 광고를 위해 따로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출시 3개월 만에 회원 400만명이 넘는 돌풍을 일으켰다.

캐시슬라이드 개발사 NBT파트너스 박수근 대표는 “스마트폰 첫 화면은 이제 사실상 매스미디어”라며 “보상을 받기 위한 노력을 최소화하고 노출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월드게이트는 스마트폰 홈 화면에 광고 위젯을 실행하는 `애드위젯`을 선보였다. 스마트폰을 쓸 때마다 첫 화면 위젯에 올라오는 광고를 자연스럽게 보게 되는 방식이다. `애드라떼`로 유명한 리워드 광고 선두업체 앱디스코도 잠금화면 광고 `라떼스크린`을 내놨다.

리워드 광고 업체들 간 제휴 협력도 속도가 붙었다. 광고주 네트워크를 공유해 광고 효과를 높이려는 포석이다. 리워드 광고 업체 간 협력하거나 대형 포털 및 광고대행사와 손잡기도 한다.

일본계 리워드 광고 업체 애드웨이즈코리아는 최근 캐시슬라이드, 퓨쳐스트림네트웍스 등 국내 주요 모바일 광고 업체와 제휴했다. 광고주를 확보하고, 국내 앱 개발사의 일본 및 아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티앤케이팩토리는 다음과 제휴, 다음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에 리워드 광고 상품을 제공한다. 이에 앞서 SK플래닛도 탭조이·인모비 등 글로벌 모바일 광고 업체와 제휴했다.

리워드 광고

광고를 보거나 앱 광고를 보고 다운로드할 경우 현금이나 게임 아이템 등으로 보상하는 서비스. 유선 인터넷의 디스플레이 광고나 검색 광고 같은 표준 광고 기법이 정착되지 않은 모바일 환경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형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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