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웹툰 창작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웹툰 유료 판매 및 광고 모델을 만들고, 캐릭터 상품 판매를 지원해 안정적 창작 기반을 마련한다.
NHN(대표 김상헌)은 20일 서울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에서 열린 웹툰 작가 대상 콘텐츠 비즈니스모델 간담회를 개최, 문화 콘텐츠 창작자가 다양한 수익 모델을 시도하는 `PPS`(Page Profit Share) 프로그램(가칭)을 공개했다.
PPS는 웹툰 등 서비스 페이지 내에 적용하는 △콘텐츠 유료 판매 △광고 모델 △파생 상품 노출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작가는 콘텐츠 특성에 따라 원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택한다. 콘텐츠 유료 판매 모델을 다각화한다. 웹툰과 웹소설에 적용된 `미리보기`와 `완결보기` 외에, 화제가 됐던 회차 작품을 모아보거나 작가가 재편집하는 `베스트 콜렉션`과 연재 때 다루지 못한 이야기를 담은 `외전` 등 다양한 콘텐츠 판매 방식을 제공한다.
창작자와 수익을 배분하는 광고 모델도 새로 선보였다. 웹툰 소재나 해당 회 내용에 맞는 상품이 보여지는 텍스트형 광고나 작품 캐릭터가 출연하는 이미지형 광고, 작품 내용 중 상품이 노출되는 PPL 등이 가능하다.
콘텐츠 페이지 하단에 파생 상품을 모아 보여줘 원소스멀티유즈를 지원한다. 콘텐츠를 보다 해당 작품 기반 출판물이나 캐릭터 상품, 영화·드라마 등의 파생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PPS 프로그램은 웹툰에 시작으로 3월 말부터 순차 적용된다. 아마추어 작가 중 네티즌의 주목을 받는 `베스트 도전만화` 참여 작가도 이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정식 연재작이 아니라도 매출이 생길 수 있어 웹툰으로 수익을 내는 작가 범위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다.
한성숙 네이버서비스1본부장은 “콘텐츠 창작자에게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면 창작자 수익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다른 콘텐츠 영역에도 특성에 맞게 PPS 프로그램을 확대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