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화백의 `식객`이 카카오톡에서 다시 연재된다.
허영만 화백은 페이스북 `식객` 공식 페이지에서 “그동안 중단되었던 식객 만화를 카카오페이지에서 식객2로 다시 연재한다”고 밝혔다. 8년 간 연재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대표적 출판 만화가 신규 모바일 플랫폼에서 새롭게 독자를 만난다. 원로 작가의 뉴미디어 실험 결과가 주목된다.
한의학 상식을 다룬 `허허 동의보감`과 작가 생활일기 `나의 밥투정`도 카카오페이지에 함께 연재된다. 이달 말 출시를 앞둔 카카오페이지는 차별적 콘텐츠를 확보, 빠르게 사용자에 다가설 수 있게 됐다.
허 화백은 “풀 컬러로 작업하니까 음식 그림이 확 살아났다. 그리면서도 흥분될 정도”라며 “27권까지 나온 식객을 연장시켜 펜을 놓을 때까지 그린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이미지 등 멀티미디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작업 환경에 대한 기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 화백은 지면에 연재할 ?도 음식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음식 사진을 자주 사용했다. 허 화백은 모바일 기기 화면에 맞는 슬라이드 방식의 `카카오페이지`에 맞춰 새롭게 작업 중이라고 알려졌다.
카카오페이지는 카카오톡이 준비하는 모바일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다. 텍스트와 이미지, 음악, 동영상 등을 활용한 모바일용 콘텐츠를 지향한다. 누구나 콘텐츠를 등록하고 카카오톡 사용자에 유료 판매 하며, 친구 콘텐츠를 추천하는 등 카카오톡 소셜 관계를 활용한다.
식객은 요리사 출신 주인공 성찬이 전국을 돌며 신선한 재료와 맛있는 요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2002년 연재를 시작, 27권의 단행본이 나왔으며 드라마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