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억원 규모 우즈벡 화력발전 사업 수주

현대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 컨소시엄이 한화 9000억원에 달하는 우즈베키스탄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대우인터내셔널과 함께 우즈벡 국영 전력청으로부터 8억1900만달러의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900㎿)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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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왼쪽부터)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노르무이노브 우즈벡 탈리마잔 발전소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이 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우즈벡의 카르시 인근 탈리마잔 지역에 450㎿급 2기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한다. 설비용량으로는 국내 원전 1기와 맞먹는 양이며, 예상 공사기간은 착공 후 37개월 정도다. 사업 투자금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및 우즈벡 정부로부터 조달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중동지역 플랜트 중심의 수주 범위를 넓혀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아프리카 등지로 시장다변화를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2011년 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첫 진출에 이어, 2012년 중남미 재진출, 그리고 이번에 우즈벡 첫 진출의 결실을 맺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우즈벡 사업은 향후 중앙아시아 전역에 한국 발전 사업이 활발히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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