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대표 정일재)이 일동제약과 `팩티브`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팩티브는 LG생명과학이 2003년 국내 최초로 미국 FDA 신약승인에 성공해 국내외 30여개 국가에서 판매 중인 4세대 퀴놀론(항생물질)계 항균제다.
다른 항균제에 비해 효과가 빨라 치료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호흡기 감염의 원인균에 광범위한 항균효과를 지닐 뿐만 아니라 내성균을 포함한 폐렴구균에 강한 항균력을 가진다. 약물상호작용이 적고 모든 증상에 1일 1회만 투여하면 되는 복용 편의성을 갖고 있다. 주로 호흡기 감염증에 사용되는 치료제다.
계약에 따라 향후 10년간 제품 국내판매는 일동제약에서 담당한다. LG생명과학은 미국·터키·러시아·중국·멕시코 등 해외판매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LG생명과학 측은 “국내 항균제 분야 전문기업인 일동제약과의 제휴로 국내와 해외 시장 판매를 두 회사가 분담해 시장 마케팅 강화와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일동제약 측은 “2세대 퀴놀론계 항균제 싸이신과 3세대 레보펙신에 이어 4세대 팩티브까지 확보하면서 퀴놀론계 항균제의 모든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LG생명과학은 입원환자의 치료에 도움을 주고자 경구제에 더해 주사제 개발도 진행 중이며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