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맞춤형 지식재산 기본계획 수립

대구시가 맞춤형 지식재산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지식재산(Intellectual Property) 산업 육성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수립한 기본계획은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추진한다.

기본계획은 그동안 부서별로 흩어져있던 지식재산 관련 시책을 하나의 체계 아래 종합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정책 시너지 극대화와 신규 과제 발굴 및 정책대응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시의 지식재산 기본계획은 국가 지식재산 계획과 연계해 올해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추진된다. `세계 속의 지식재산 중추도시, 대구`라는 비전아래 지식재산 관리역량 제고, 지역 밀착형 지식재산 정책구현, 지식재산 거버넌스 강화, 신지식재산 경쟁력 창출 4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지식재산 창출과 보호, 활용 등 각 부문별로 구체적 실행과제는 총 117개에 달하며, 사업비는 6776억원이 투입된다.

지식재산 기반과 관련해 시는 조만간 지식재산 전담팀을 설치, 부서별로 분산돼 있는 지식재산 업무를 한곳에 모으기로 했다. 업무 중복을 피하고 효율적 업무추진이 가능하도록 정책 집행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대구상공회의소 내 대구지식재산센터의 역할을 확대해 분산된 지식재산 자원을 한 곳에 모으고,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지식재산 창출부문은 지역선도산업(그린에너지, IT융·복합), 전략산업(전자정보기기, 메카트로닉스, 섬유, 바이오) 등 기존 주력산업 인프라와 지식재산 서비스를 연계, 고부가가치형 지식재산 창출역량을 강화한다.

아울러 국가과학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산업단지별로 지식재산서비스를 세분화해 입주기업의 지식재산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지식재산 활용 측면에서는 우수기술 보유기업과 수요기업 간 기술이전을 중개하는 기술거래촉진사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신기술 및 우수상품 장터운영 등 판로지원도 나설 계획이다.

우수기술 보유기업을 대상으로 영업비밀이나 기밀유출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컨설팅을 실시하고 한방과 바이오, 농산물, 향토음식에 지리적 표시 등록지원 등 유망 신지식자원 발굴도 적극 나선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맞춤형 지식재산기본계획은 지역 지식재산 정책의 중장기 마스터플랜 기능을 할 것”이라며 “연차별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해 지역 기업이 세계 속 IP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의 지식재산권 출원은 2010년 기준 9787건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8위며, 특허출원 성장률은 전국 평균 8.3%보다 높은 13.9% 수준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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