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술 적용한 1000MW급 발전소 세운다

국내 기술을 적용한 1000㎿급 화력발전소가 건설된다.

한국중부발전은 14일 충남 보령시 주교면에서 1000㎿급 초초임계압 발전소 `신보령화력 1·2호기 보일러건물 철골설치` 행사를 개최했다.

Photo Image
신보령 1,2호기 보일러건물 철골설치 행사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철골구조물의 앵커볼트를 조이고 있다. (왼쪽부터) 박면일 두산중공업 상무, 이학순 중부발전 건설처장, 성우종 도원 사장, 정해길 삼부토건 사장, 이황직 두산중공업 전무,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 이덕규 한전기공 전무, 이도희 금호건설 전무, 나병제 중부발전 신보령 본부장, 곽병술 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장, 김근화 한전기공 상무.

이날 철골조립용 앵커볼트 조임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보일러 철골조립과 주기기 설치공사가 시작된다.

신보령화력 1·2호기(1000㎿×2기)는 총공사비 2조7907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6년 준공된다.

신보령화력은 최신 탈질설비, 질소산화물 저감설비, 배기가스 탈황설비, 종합폐수처리설비 등을 갖춰 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게 특징이다. 각 호기는 원자력발전소 1기와 맞먹는 규모로 총 77만가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용량이다. 이는 국가 전체 발전설비량의 2.4%에 달한다.

특히 신보령화력에 적용되는 터빈과 보일러 등 주기기는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두산중공업은 국가개발사업으로 1000㎿급 주기기를 최근 개발, 완료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그동안 1000㎿급 발전소 주기기는 대부분 일본이나 독일제품을 적용했다”며 “국내기술로 개발된 1000㎿급 주기기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동시에 1000㎿급 원천기술을 확보, 해외화력발전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덧붙였다.

최평락 사장은 “신보령화력 1·2호기는 1400여개 중소기업과의 연계로 9000억원의 생산성 증대와 연인원 80만명의 고용창출이 이뤄 질 것”이라며 “사업 성공을 기반으로 해외발전시장의 수출전략상품으로 육성, 국가경제 성장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