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홍테크, 경동나비엔, 대성쎌틱 등 국내기업이 유럽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위생냉난방공조전시회에 참가해 시장 확대에 나섰다.
국내 업체들은 12일부터 16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ISH 2013(International Trade Fair for Sanitation, Heating & Air-conditioning 2013)`에 참가해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격년으로 열리는 ISH는 북미의 `AHR EXPO`, 이탈리아의 `MCE`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대 냉난방공조전시회로 약 2300여개 업체들이 참가한다. 냉난방 및 공조, 신재생에너지 관련 최신 기술 및 제품은 물론이고 부엌과 욕실 위생용품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국내 비데 브랜드 중 유일하게 유럽에 제품을 수출하는 삼홍테크는 이번 전시회에서 `유스파`의 차별화된 지역 특화 기술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상수도 수질 오염을 맞아주는 `에어 갭` 구조와 네덜란드의 수질연구소의 `키와` 인증 등 유스파 비데의 장점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또 아시아 지역에서 널리 쓰이는 `달걀형` 시트가 아닌 유럽 시장형 `U` 타입 시트를 개발해 전 제품에 적용한다.
유스파 관계자는 “유스파는 이미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올해 유럽 공략의 교두보가 될 현지 지사 설립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빠른 현지대응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동나비엔은 약 160평방미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콘덴싱보일러 및 온수기를 중심으로 스테인리스 일체형 열교환기 등 콘덴싱 핵심 부품과 태양열시스템 등 신재생 에너지기기를 두루 선보였다. 유럽에 한국식 온돌 난방을 소개하기 위한 전시공간을 만들어 바닥난방의 장점을 소개하는 한편, 차세대 녹색에너지 기기로 각광받고 있는 스털링엔진 m-CHP와 가정용 연료전지도 홍보했다. 경동나비엔의 벽걸이 보일러는 러시아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재범 경동나비엔 대표는 “ISH 2013 전시회 전부터 바이어들이 상담 일정을 예약하는 등 유럽 시장에서 경동나비엔 브랜드의 위상이 높아짐을 느꼈다”며, “콘덴싱 기술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콘덴싱보일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차세대 녹색에너지기기인 스털링엔진 m-CHP, 가정용 연료전지를 앞세워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성쎌틱도 `S라인 콘덴싱 보일러`를 비롯해 히트펌프, 신제품 `저녹스 콘덴싱 온수기`를 함께 선보이며 고효율, 친환경 기술을 알릴 예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