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이스라엘은 자원부족 국가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창업과 첨단기술기반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투비아 이스라엘리 주한이스라엘대사는 지난 12일 계명대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학생들에게 이같이 강조했다.
`창업국가, 이스라엘`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에서 투비아 대사는 “이스라엘은 가진 것이 많지 않은 나라이기 때문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한 첨단기술 개발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일은 황당한 아이디어라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와 창업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다”며 “한국도 창업멘토링과 펀드를 통한 투자 등 적극적 창업지원으로 실제 창업이 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스라엘은 군복무 병과에서 익힌 기술이 전역 후 기술개발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군복무제도를 연계한 창업지원 환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 도전과 책임감 등 3가지 정신을 바탕으로 창업국가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창업이 국가에 미치는 영향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이스라엘은 자원부족, 군복무 등 여러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이스라엘이 이 같은 어려운 여건을 극복했는지를 잘 들여다보면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비아 대사는 이스라엘 히브리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1978년 이스라엘 외무부를 시작으로 주스웨덴 이스라엘 대사관 영사, 주제네바 유엔 이스라엘 대표부 공관차석 등을 거쳐 지난 2009년 8월 주한이스라엘대사로 부임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