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日 도요보와 손잡고 중국 PET필름 시장 공략

SKC가 일본 유수 소재업체 도요보와 제휴를 맺고 중국 PET 필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SKC의 영업·기술력과 도요보의 고기능성 필름 제조 기술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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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석 SKC 사장(왼쪽)과 류조 사카모토 도요보 사장이 지분투자 계약 후 악수를 하고 있다.

SKC(대표 박장석)는 도요보와 SKC장쑤하이테크플라스틱스에 대한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SKC장쑤하이테크플라스틱스는 SKC가 중국 장쑤성에서 PET 필름을 생산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도요보는 약 900만달러 규모로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약 15%를 확보할 예정이다. SKC와 SK차이나에 이어 3대 주주로 떠오르게 된다.

SKC장쑤하이테크플라스틱스는 오는 6월까지 연산 4만톤 규모의 PET 필름 공장을 준공한다. 도요보는 공장에 자사 고기능성 필름 제조기술을 적용해 SKC와 함께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게 된다. 이 회사는 열수축용·광학용 제품 등 고기능성 필름 제조 기술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SKC는 중국에서 태양광용·광학용·열수축용 등 고기능성 PET 필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태양광 시장 성장과 LCD 패널 업체의 증설 투자, 친환경 포장용기 시장 등이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SKC는 오는 2015년까지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에서 PET 필름 생산능력을 총 30만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장석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PET 필름 신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품질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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